토속지와 유배지의 천우신앙 후기 방법론적 혁명: 지리적 상상력의 변모

토속지와 유배지의 천우신앙 후기 방법론적 혁명: 지리적 상상력의 변모

 

목차

• 서론: 토속지 연구와 한계
• 천우신앙 연구의 새로운 지평: 유배지의 시각
• 방법론적 혁명: 토속지와 유배지의 상호텍스트성
• 사례연구: [특정 지역 예시]의 천우신앙 비교
• 결론: 지리적 상상력의 탈중심화와 향후 과제

서론: 토속지 연구와 한계

천문(天象)과 기상(氣象) 현상을 신의 작용으로 이해하는 천우신앙은 한국 사회 문화사 연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존 연구들은 주로 사료로서 토속지: local gazetteer를 활용하여 특정 지역의 천우신앙을 고찰해왔습니다. 토속지는 조선시대 각 지방의 지리적, 역사적, 문화적 특징을 기록한 지리지(地理誌)의 일종으로, 상세한 지역 정보를 제공하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하지만 기존 연구들은 토속지가 지니는 한계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습니다. 토속지는 관료에 의해 편찬되었다는 점에서 국가 중심적 시각을 반영할 수밖에 없으며, 기록된 내용 또한 공식적인 제사 의례와 신앙 형태에 치중되어있습니다. 이러한 한계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실제적인 천우신앙과 의식을 파악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천우신앙 연구의 새로운 지평: 유배지의 시각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연구 시각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유배지: place of exile 자료입니다. 유배는 조선시대 형벌 제도의 일환으로 정치적 이유로 왕이나 권력층에 의해 특정 지역으로 유배되는 제도였습니다. 유배지에 유배된 士大夫(사대부)들은 유배 생활을 기록으로 남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유배지 문헌에는 유배지 지역의 풍속과 민俗 신앙에 대한 기록들이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유배된 사대부들은 자신들의 고향과는 다른 지역의 천우신앙을 관찰하게 되면서 이에 대한 의문과 성찰을 기록으로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유배지 자료들은 토속지가 보여주지 못하는 지역 주민들의 실제적인 신앙 행태와 가치관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방법론적 혁명: 토속지와 유배지의 상호텍스트성

따라서 토속지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 천우신앙 연구를 새로운 지평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토속지와 유배지 자료를 함께 활용하는 상호텍스트(intertextuality) 분석 방법론적 혁명이 필요합니다. 상호텍스트성은 두 개 이상의 텍스트 간의 관계를 분석하는 방법론으로, 서로 다른 텍스트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의미를 생성하는 과정을 연구합니다. 이러한 방법론을 토속지 연구에 적용한다면, 토속지의 공식적인 기록과 유배지 자료가 담고 있는 현지 주민들의 실제 신앙을 비교 분석하여 보다 종합적이고 다층적인 천우신앙 이해를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사례연구: [특정 지역 예시]의 천우신앙 비교

예를 들어, 전라남도 장흥(長興) 지역의 천우신앙 연구를 위해서는 장흥지: 珍島縣誌과 유배 장흥 당시 죄인이었던 유득공(柳得恭)의 관서雜記: 關西雜記를 함께 분석해볼 수 있습니다. 장흥지는 장흥 지역의 지리적 특징과 역사, 풍속 등을 기록한 토속지입니다. 장흥지는 지역의 산천(山川) 신앙과 역사적인 재앙 기록을 담고 있지만, 일반 민衆들의 일상적인 천우신앙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습니다. 반면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더 자세한 자료 보기